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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화 이제 와서 해명해봐야 무슨 소용이겠어요

  • 중년의 남자가 예물 리스트를 알려주고는 물어볼 틈도 없이 서둘러 자리를 떴다. A시를 벗어날 즈음에야 남자가 핸드폰을 꺼내 번호를 눌렀다.
  • “예 사모님, 지시하신 대로 예물을 전달했습니다.”
  • 우아하고 귀품 있는 여인의 목소리가 스피커 너머로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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