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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화 어젯밤에 나 건드렸어요?

  • 한편, 도진이 술에 취해 잠이 든 영이를 데리고 병원 VIP실에 도착했다.
  • 영이의 옷이 술과 핏자국으로 더러워져 갈아입혀 주고 싶었지만, 막상 옷가지들을 벗기려니 부끄러움에 얼굴이 달아올랐다.
  • 저도 모르게 불쑥 튀어나온 마음속 악마와 천사가 서로 싸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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