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3화 둘째 큰아버지 등장
- 예도진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어느 한 해 호진이의 아버지가 다리가 끊어나 집에 모든 돈을 끌어모아 수술을 하게 되어 집안은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었는데 호진이가 그를 챙기느라 둘째 큰아버지네 옥수수밭에서 몰래 옥수수를 몇 개 뜯고 있었는데 하필 둘째 큰아버지에게 걸리고 만 것이었다.
- 둘째 큰아버지는 호진이를 매달고 온몸을 사정없이 때렸고 호진이는 숨만 겨우 붙어있었다. 결국 다리가 끊어진 호진이 아버지가 무릎 꿇고 빌어서야 둘째 큰아버지는 호진이의 목숨을 살려주었었다.
- 그런 둘째 큰아버지가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자신을 찾아온 이유가 뭔가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