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9화 하이클래스 마스터

• 도무지 감 잡히지 않았던 사람들이 궁금한 얼굴로 밖을 쳐다봤고, 가벼운 몸짓으로 누군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 언뜻 보면 여자아이인 것 같았다. 또렷한 이목구비, 뽀얀 살결 그리고 영롱한 자태. 하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남성적인 특징들도 있다. 핏 좋은 슈트, 댄디한 헤어스타일 그리고 언행까지 사나이처럼 시원시원했다. 그러한 것들로 사람들은 그 사람의 성별을 짐작할 수 없었다. 여자라고 생각하면, 그 아름다운 용모와 날씬한 몸매 라인으로 눈에 띄는 존재일 것이다. 또 남자라고 생각해도 훈남임이 분명하다. 아이돌 그룹도 그 앞에선 빛을 잃을 것이니까. 임청하 버전의 동방불패를 보는 느낌이랄까, 특이하다.
• 그녀가 누구인지, 그리고 무슨 이유로 찾아온 건지 사람들은 여전히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때, 판관이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