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44화 무너진 환상
- “진문경은 성인님께서 공개적으로 인성이 비열하다고 꾸짖으셨습니다. 다시는 여학당에 들어갈 수 없고, 앞날도 다 망쳐버린 셈입니다. 의식이 끝나기도 전에 학당에서 쫓겨났습니다. 당신들이 조금 더 일찍 왔더라면 마주쳤을 수도 있었을 텐데요.”
- “그럴 리가 없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분명 밖에서는 모두가 선물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뭔가 잘못됐어!”
- 요씨 가문 큰며느리는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 진문경이 여학당에서 쫓겨나고 다시는 들어가지도 못하게 되었다니? 아름다운 꿈이 산산조각이 나자, 이번에는 요씨 가문이 연루될까 두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