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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9화 객잔의 첫 진료와 싹트는 의술

  • 노인은 주눅 든 얼굴로 조심스레 말을 이었다.
  • "의원 나리가 이르기를, 우리 손주 병은 남에게 옮는 게 아니라 하셨소. 저희가 따로 쓸 그릇과 수저도 챙겨 왔으니, 저기 구석에서 쪼그려 앉아 먹고 가도 되겠소이까? 우리 손주 녀석이 기력이 쇠하여 오래 서 있질 못해서 말이오."
  • "할아버지, 그만두셔요. 콜록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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