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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4화 천생연분

  • “산길이 험하니 자네는 강 낭자를 집으로 데려다주시게.”
  • 거리감이 느껴지는 호칭에 강여화는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송호연 뒤에 있는 강슬기를 쳐다보았다. 기사복을 입은 강슬기는 늠름하기 그지없었다. 두 사람이 비교되는 모습에 강여화는 속상했다. 눈부시게 빛나는 강슬기에 비해 그녀는 너무 못나 보였다. 강여화는 입술을 깨물고 고집을 부렸다.
  • “호연 오라버니, 저도 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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