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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7화 구연의 현재 처지

  • 송호연이 조금 부드러워진 얼굴로 정이준에게 말했다.
  • "이준, 나는 자네를 탓한 적이 없네. 그 당시 자네 집안의 선택은 옳은 선택이었네. 자네는 어쨌든 혼자가 아니라 정씨 가문을 대표하니까 말이야."
  • 그런 상황에서는 모두가 자기를 피할 것이라, 송호연은 그것 때문에 정이준에게 서운해한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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