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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3화 내가 주인이라고 말한 적이 없어

  • “종연 오라버니는 너무 고지식합니다. 무슨 일이나 부모의 뜻을 따르고 자기 생각이라는 게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 지수는 말하며 허공에 눈을 흘겼다.
  • “진심으로 좋아하는 낭자도 있었습니다. 비록 통방시녀이기는 해도 서로 좋아했는데 부모가 꺼리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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