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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3화 각자의 길, 엇갈린 마음

  • 강슬기는 굳이 사양하지 않았다. 길을 떠난 뒤 몰래 몇 가지를 추려 수납공간에 넣으면 되리라 여겼다. 안에 보관해 두면 오래도록 쓸 수 있을 터였다.
  • 하룻밤을 묵고 나니 출발을 앞둔 아침이었다. 그때 지수가 불쑥 강슬기를 찾아왔다.
  • “언니, 저는 이번에는 언니들과 함께 가지 않으려 해요. 조금 뒤에 따로 경성으로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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