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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9화 폭로된 쌍생아의 비밀

  • "둘째 저하, 어서 친자 확인을 위해 피를 떨어뜨려 보시지요. 여덟째 저하께서 옥새를 받들기 위해 고대하고 계십니다."
  • 강슬기의 나직하고도 뼈 있는 한마디가 조정에 벼락처럼 내리 꽂혔다. 문무백관의 시선이 일제히 한 곳으로 쏠렸다.
  • 그 시선의 끝엔, 여덟째 왕자가 마치 이 모든 피바람이 춘풍이라도 되는 양 반듯한 자태로 서 있었다. 평생을 쥐 죽은 듯 숨죽여 지내던 음침한 폐물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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