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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8화 네가 없는 나날

  • 강슬기의 말에 송호연은 아쉬운 마음에 한마디 건넸다.
  • “반대편으로 간다고 하지 않았소? 걸어가려면 아직 멀었소.”
  • 불가능하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는 강슬기를 차마 놓아줄 수 없었다. 그는 그저 반대편 산 쪽으로 가는 이 길이 영원히 끝나지 않기를 바랐다. 이럴 때만 두 사람은 이렇게 가까워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작은 몸은 그의 품에 꼭 들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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