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화 이번에는 잘못 생각하셨습니다

• 강슬기는 많은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녀가 슬그머니 진씨 가문에 잠입했을 때 마침 대문으로 관군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 그녀는 바로 물건을 거두기 시작했다. 진씨 가문은 역시 대단한 부잣집이었다. 곳간의 보물이 군신부 못지않았다.
• 골동품 서화, 쥘부채, 남해 산호, 북해 진주, 비취 패물, 그리고 솜옷, 솜바지, 솜 신발, 천… 강슬기는 하나도 남겨두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