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8화 왕자의 서늘한 칼날
- "김종문은 원래 낯가죽이 두껍기로 유명한 인간이야. 호숙이 네가 철저히 무시로 일관하면 그도 별수 없을 거다."
- 강슬기는 태후의 이중적인 태도를 떠올리며 내심 진저리를 쳤다. 처음에는 송호숙을 자신의 친척 조카와 혼인시키려 하더니, 이제는 다섯째 공주를 군신부에 밀어 넣으려 하다니. 그 왕좌를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노회함에 혀가 내둘러졌다.
- 정오가 되어 온 가족이 모여 식사를 했다. 상 위에는 강슬기가 좋아하는 요리들로 가득했다. 그걸 보는 강슬기의 마음 한구석이 몽글몽글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