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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2화 아인나를 물 위로 밀다

  • 강슬기는 연잎 한 장을 꺼내 조심스레 아인나의 머리를 덮어주며 그녀를 물 위로 살며시 밀어올렸다.
  • 숨이 턱까지 차오른 아인나는 마치 물밖 세상 처음 본 사람처럼 미친 듯이 숨을 들이쉬었고, 한참이 지나서야 겨우 진정되었다. 그제야 두 사람은 강을 끝까지 헤엄쳐 건널 수 있었다.
  • 강가에 다다르자, 강슬기는 먼저 몸을 숙여 기어오르듯 상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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