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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7화 기다림이 약이다

  • "아무리 자네와 내 딸이 약혼한 사이라 해도, 지금은 애가 몸이 좋지 않아 만남을 허락할 수 없네."
  • "송 백부님, 호숙이가 아프다니 약혼자인 제가 더더욱 곁을 지켜야지요."
  • 방 밖에서 김종문의 목소리가 흘러 들어왔다. 기름기를 잔뜩 머금은 그 음성은 듣기만 해도 속이 울렁거릴 정도로 느끼했다. 송호연은 물론이고, 그를 상대하는 송명훈은 이미 머리끝까지 화가 치민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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