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2화 심찬 씨한테 아직 기회가 있어요
- 고지헌이 나윤주를 쫓아다닐 때 처음엔 무언가를 해줄 때마다 호의가 돌아오길 바랐지만, 나중에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나윤주가 원해서 잘해주는 것도 아닌데 왜 매번 나윤주한테서 보답을 원하는 걸까?
- 심찬도 마찬가지였다. 연서희는 원하지도 않았는데 심찬이 일방적으로 잘해주면서 왜 자기한테 뭔가를 해줬으면 하는 건지.
- 가는 정이 있으면 오는 정도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만약 사람들이 다 그런 마음으로 다른 사람한테 잘해주면 두 사람은 무조건 같이 있어야 하는 걸까? 그게 한 사람의 인권을 빼앗는 것과 과연 뭐가 다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