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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화 나윤주가 소은철을 위해 나서다

  • 소은철은 비아냥 섞인 미소를 지으며 와인잔을 기울이다가 나윤주를 향해 입을 열었다.
  • “듣기로 조수오 씨가 널 좋아한다고 쫓아다닌 일이 사실이라던데, 정말 마음이 조금도 없는 거야?”
  • 그의 이 말은 그야말로 백강우의 알량한 자존심을 땅바닥에 짓이긴 채 마구 짓밟는 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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