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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화 또 소은철을 만났다

  • 나윤주는 고지헌을 기다려주지 않았다. 그가 황인숙을 달래고 병실에서 나왔을 때, 복도 문어구에 남아있는 사람은 심찬과 배효민뿐이었다. 배효민은 고지헌을 발견하자 그에게 다가가 걱정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 “할머님은 어떠셔?”
  • 고지헌의 눈빛에는 온도라고는 없었지만 말투는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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