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화 제발 전화 받아
- 그 뒤로 나윤주는 자주 찻집으로 갔고, 박한승 가게의 단골손님이 되었다. 그녀는 자수를 하다가 지치면 ‘이연’으로 가서 차를 마시고 디저트를 먹으며 디자인을 구상했다.
- 박한승은 그녀 맞은편 테이블에 앉아 나뭇조각을 만들었다. 그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주문 받아 조각하고 있었는데 작게는 몇천 원에서 크게는 몇억짜리까지 있었다. 그는 기분에 따라 주문을 받았다.
- 처음에 나윤주는 이 가게가 돈을 벌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제야 그의 작품이 인터넷에서 유명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차와 디저트를 파는 것은 박한승의 부업이었고 조각이야말로 주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