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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화 화가 나 있다

  • 세 번째 단추를 풀던 고지헌은 자신의 허리에 놓인 그녀의 손을 잡더니 아래로 내려갔다.
  • 깜짝 놀란 나윤주는 자신의 손을 빼내려고 애를 썼다. 고지헌을 노려보던 나윤주는 얼굴까지 빨개졌다.
  • 그녀의 손을 누르던 고지헌의 차가운 얼굴에는 사악한 기운이 감돌았다. 몸을 숙이던 고지헌이 나윤주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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