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화 창피하다뇨 당신은 사람들의 추대를 받고 있잖아
- 나윤주는 입술을 말아문 채 웃을듯 말듯한 눈빛으로 그를 마주 바라봤다.
- “본인을 그렇게 내리깎지 말아요. 지금 이 프로그램 출연진들하고 제작진들 모두가 지헌 씨 칭찬을 얼마나 많이 하는데요. 다들 지헌 씨랑 엮이지 못해 안달인데 창피하다뇨. 당신은 그야말로 사람들의 추대를 받고 있다고요.”
- 프로그램에 투자도 했겠다, 나윤주 자신을 도와 할머니 쪽에서 같이 도와줬겠다, 나윤주는 고지헌의 기분을 거스를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다만 낮에 배효민이 보여준 으스대는 꼴이 자못 꼴보기 싫어, 조금만 고지헌에게 화풀이를 해서 한때 그의 본처로서의 자존심을 조금 되찾았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