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화 또 다른 사건
- 나윤주는 그가 너무 느끼하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그녀는 자신의 주변사람을 뒤에서 까내리는 건 믿는 사람의 등에 칼을 꽂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생각했다.
- “괜찮아요. 전 제가 충분히 건강하다고 생각해요.”
- 나윤주는 에둘러 거절했다. 그녀의 말에 장이경은 하는 수 없이 도시락을 들고 떠나갔다. 그리고 나윤주는 이것이 그저 작은 해프닝일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그날 오후 촬영이 끝난 뒤, 곧바로 고지헌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나윤주가 통화버튼을 누르기 무섭게 그는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며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