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1화 난 매정한 사람이 아니야
- 나윤주는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저번에 장세리가 전화 왔을 때 녹음하지 않은 게 새삼 아쉽게 느껴졌다. 그러나 설사 녹음했다더라도 장세리가 그건 다른 사람이 그런 거라고 말하고 시치미를 떼면 소용없었을 것이다. 나윤주도 전화를 걸어왔던 번호가 잘 기억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 “물론 누구를 싫어하든 말든 윤주 씨 자유지만 윤주 씨께서 한 번만 좋아해 주는 척이라도 해주셔서 세리를 안심시켜 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