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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1화 파리

  • 찻집을 떠난 후 나윤주와 고지헌은 약간 긴장한 듯 차에 올라탔다.
  • "혹시라도 망치면 어떻게 하죠?"
  • "허 감독의 대본들은 항상 훌륭해. 각색된 몇 편의 미스터리 드라마도 평점이 높아. 다만 로맨스는... 감독님이 다루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드라마가 홍보 효과를 내기만 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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