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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0화 사명

  • 고지헌은 곁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한의사 할머니는 고지헌을 쳐다보았다. 한참이 지나서야 그녀는 거의 끊어질 듯한 숨소리를 내며 말했다.
  • "윤주 씨와 잘 지내야 해요.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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