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화 첨예한 대립
- 인천 시내의 제일 번화한 거리에 자리한 노천 레스토랑, 약속장소에 도착한 뒤 주현진은 그녀와 잠깐 의상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듯하더니 그 뒤부터는 다른 사람과 각본에 대해 토론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나윤주는 제가 오지 않았어도 됐을 거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 그때 양손에 술잔을 든 소은철이 다가와 그녀의 곁에 자리잡았다. 그는 한 손에 든 술잔을 그녀에게 건네며 유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 “이거 ‘섹스 온 더 비치’ 라는 칵테일인데 마셔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