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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화 체면을 봐주지 않다

  • 고지헌이 병원에 도착해보니 나윤주의 병실은 난장판이었다. 그는 사나운 눈빛으로 황인숙을 노려보았다.
  • “그만 하세요.”
  • 고지헌은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다. 병실에 있던 사람들은 겁에 질려 아무도 입을 열지 못했지만, 나윤주는 예외였다. 그녀는 침대에 앉아 고지헌을 바라보며 싸늘한 표정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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