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화 촬영장 입성

• 마스터 디자이너 제작진이 잡은 산장에 조명이 곳곳에 훤하게 켜져 있었다.
• 간단히 식사시간을 가진 뒤 프로그램 출연진들은 스탭들의 인도 하에 산장 뒷편에 위치한 주거 공간에 도착했다. 듣기로는 이곳이 원래 어느 가문에서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던 캐슬이었는데, 경영 미스와 가문의 몰락으로 인해 타인에게 수매를 당하게 되었고 원래의 모습을 최대한 건드리지 않는 기초 상에서 인테리어가 다시 들어가게 되면서 확장까지 거쳐 지금의 호텔로 변모하게 되었다고 했다.
• 캐슬의 대문 앞에는 엄청난 굵기를 자랑하는 원기둥이 메인 지지대 역할을 하며 자리했는데 기둥에는 정밀한 패턴이 새겨져 있었다. 한 눈을 가득 채우는 홍목 재질의 난간과 높게 솟아오른 시계탑이 적갈색 지붕 위로 우뚝 세워져 있었고 마당에 깔린 싱싱한 청녹색의 잔디와 담벽을 타고 자란 덩굴들이 낭만적이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