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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5화 빌려주라

  • 그는 얼굴을 가리고 있었지만 그의 눈빛은 보는 사람의 등골이 오싹해질 것 같았다.
  • 일말의 감정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살인 로봇 같았다!
  • 그는 설건의 손짓에 몸을 홱 돌리더니 바로 기둥 뒤에 숨어 미리 준비해둔 캐리어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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