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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3화 아님, 찾아가서 빌까?

  • 맞은편에 앉아있던 왕위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몰래 강녕을 힐끗힐끗 쳐다볼 뿐이었다.
  • 강녕은 되려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은 것처럼 한껏 덤덤하게 앉아있었다.
  • “정말 혐오감이 들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에요. 이런 방식으로 나오면 임 씨 그룹에서 물러설 줄 알았나 봐요. 하지만 절대 불가능한 일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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