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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화 눈치가 없어!

  • 소매는 8억5천만 원이라는 말에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고민했다. 공이 없으면 녹을 받지 않는 법인데 그녀는 이 많은 돈을 받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아무리 배상금이라 해도 이렇게 많이는 필요 없다고 생각한 그녀는 동해은행이 그녀의 용서를 구하지 못하면 잃게 될 손실은 3조 4천억 원이 넘는다는 사실은 결코 몰랐다.
  • “너무 많은 금액이라 받을 수 없어요. 의료비 3만4천원만 주시면 됩니다.”
  • 소매가 동의하지 않자 설행을 비롯한 은행 직원들은 고개를 숙인 채 가만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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