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7화 꿇으라고 해
- 강유아는 순간적으로 불쾌했지만 곧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진심이 담긴 표정으로 윤청아를 바라보았다.
- “네 말이 맞아, 너희 사이에 내가 끼어들 틈은 애초에 없었어. 지나간 일은 전부 내 잘못이야. 그러니까 너희들 곁에 머물게라도 해주면 안 될까, 하인이든 뭐든 상관없으니까 나에게 잘못을 만회할 기회를 줘.”
- “웃긴 애네. 남의 남자친구 빼앗으려고 할 때는 언제고 지금은 또 전략을 바꿨나 보지? 물가에 있는 누각에서 달을 먼저 보는 법이니 일단은 굽히고 들어간다는 마인드인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