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1화 스스로 귀찮은 일을 만들지 마

• 헬렌 가문은 평소에 권력을 행사하여 사람들을 괴롭혔다. 현재 경기장에서는 스탠슨이 개처럼 바닥에서 기어다니는 모습을 보며 모든 이들이 목을 빼들어 웃음을 터뜨리고 있었다.
• 스탠슨은 앞으로 기어가면서 마음속으로 욕설을 퍼부었다. 이미 따놓은 우승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은 둘째치고, 더 이상의 수치를 감내할 수 없었다. 게다가, 이 사태의 주범이 자신을 웃음거리로 삼았다. 만약 이 일이 외부로 알려진다면 앞으로 어떻게 사회에서 얼굴을 들고 다녀야 할지 걱정이었다.
• 바로 이때, 헬렌 가문의 다른 사람들이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 스탠슨이 손해를 보았다는 것을 알아 차리고, 모두 손에 무기를 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