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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1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 백지운은 의문스러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조롱으로 가득했지만 즉시 태도를 밝히지 않았다.
  • 형보영은 그 태도를 인정으로 받아들이고 윤청아에게 고개를 돌렸다.
  • “미안하네, 아영아. 오늘은 네 날인데 너도 알다시피 우영휘와 약혼한 동안 즐겁지 않았어. 드디어 진짜 사랑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이번 한 번은 용감해져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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