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2화 친한 친구일수록 계산은 명확해야 한다
- 윤청아의 발걸음이 멈췄다. 그녀가 미처 몸을 돌리기도 전에 말라깽이가 상자 하나를 공손하게 내밀었다.
- “윤윤이의 오빠가 그렇게 다쳤으니 나도 엄청 걱정돼. 이 약은 비록 사람을 기사회생 시킬 순 없어도 반년 안에는 가사 상태를 유지하게 할 거야. 윤윤이에게 사람을 구할 시간을 벌어다 줄 수 있지.”
- 윤청아는 말라깽이 손의 상자를 힐끔 바라봤다. 그녀는 곧장 그 상자를 받아 드는 대신 고개를 돌려 하희성을 보며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