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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화 양의 탈을 쓴 늑대

  • 하지만 한 페이지를 가득 채워도 끝나지 않자 윤청아는 결국 마지막 페이지를 펼쳐 계속해서 써 내려갔다. 절반까지 썼을 때에야 그녀는 한 공식을 틀리게 대입한 것을 발견하고 다시 급급히 고쳤다.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반복하는 동안 전월아는 게임을 연속으로 몇 판이나 지고 있었다.
  • 그녀는 조금 짜증이 나 말했다.
  • “안 놀아. 안 놀 거야……. 얘넨 진짜 뭐 하는 애들이야. 게임을 하다 말고 사라지다니! 내 승률만 떨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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