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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화 아무 남자

  • 윤청아가 다시 깨어났을 때 몸은 조금 나른했고 힘을 쓸 수가 없었다.
  • 그녀는 천천히 일어나 앉았고 바닥에서 자고 있는 남서진을 보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어젯밤의 기억이 머릿속에 떠올랐고 얼굴은 새파래졌다가 또 하얗게 질렸다.
  • 어젯밤의 기억은 너무나 생생했다. 성인으로서 윤청아도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할 리가 없었다. 윤청아는 소리 없이 주먹을 움켜쥐었다. 누가 그녀를 음해하려 했든 간에 그녀는 상대에게 뼈아픈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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