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화 카레이싱
- A 시 전체를 통틀어 내로라하는 수학 귀재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회에서 상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하늘의 별 따기인데 윤청아의 수준으로는 절대 어림없을 것이 분명했기에 이번 내기는 그의 독보적인 승리로 끝날 것이라 확신했다.
- 예견된 승리였지만 그 못난이를 마침내 쫓아냈다는 생각에 남주하는 득의양양하여 종일 티를 내고 다녔다. 그 며칠 동안 남주하는 꼴값이라는 단어를 온몸으로 표현했다. 특히 윤청아를 등하교 시킬 때에는 콧대가 더욱 치솟았다.
- “어이, 윤추녀, 우리 앞으로 만날 날이 또 하루 줄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