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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2화 찐팬이 여기 있어

  • 남자는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듯 발밑에 흐른 피가 한 송이의 화사한 모란으로 피어나도록 여전히 이상야릇하게 웃고 있었다.
  • “봐, 내 모든 피들은 널 위해 끓고 있잖아.”
  • “Y, 우리 같이 죽자. 그럼, 넌 영원히 나 혼자만의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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