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1화 대 굴욕
- “실컷 나대게 내버려 둬, 어차피 체스 경기가 끝나면 안 볼 사람인데!”
- “그래, 은연안, 조금만 있으면 저 짜증 나는 얼굴 더 이상 볼 필요 없을 거야. 지금 나댄 만큼 퇴출 당할 때 더 많이 창피하고 괴로워할 거야. 이렇게 생각하면 기분이 훨씬 나아지지 않아?”
- “맞아, 맞아, 하하, 첫판부터 은연이랑 붙으면 꼴좋겠다. 은연이는 인하 체스 협회 회장 전계준 선생님의 제자니까 윤청아는 틀림없이 몇 수 두지도 못하고 머리 숙이게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