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0화 진작 한패였어!
- 장조범은 최근 일이 순탄하게 풀리지 않았다. 먼저는 돈 있는 사모님들에게 연달아 차단당한 후, 회사에서 이유 없이 모든 대외 활동을 취소하는 바람에 잠정적 매장을 당했다.
- 물론 이 모든 게 남지훈이 배후에서 꾸민 짓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 그러나 장조범은 조금도 서두르지 않고, 오히려 전업주부로 되어 마음껏 집에서 놀고먹고 놀았다. 유일한 외출이라 해 봤자 근처 레스토랑으로 가서 음식을 포장해 지효린에게 도시락을 보내주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