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5화 자기만의 설계 이념
- 남유안은 고개를 들어 코너를 바라보았다. 그는 눈을 살짝 찌푸렸다. 이 사람은 윤청아와 똑같은 디자인을 했던 코너였다. 그가 먼저 윤청아의 디자인을 봐서 다행이지 아니었다면 그는 분명 윤청아가 코너의 디자인을 카피했다고 생각했었을 것이었다.
- 하지만 그가 윤청아의 디자인을 먼저 봤었고 또 윤청아라는 사람을 믿었다. 형이 마음에 둘 정도의 여자가 카피 같은 일을 할 리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이 믿음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남유안은 그녀를 완전히 믿었다. 그렇기에 그는 코너를 보았을 때에도 일말의 호감도 없이 입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