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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화 저희도 눈싸움해요

  • “본인이 개의치 않아 하는데 네가 무슨 상관이야?”
  • “아니, 남자가 안됐잖아. 저렇게 훌륭한 남자가 고작 저따위 여자랑 같이 있는 게 안 불쌍해? 게다가 저 동양 남자 생긴 게 딱 내 스타일이란 말이야. 가질 수 있다면 나야 땡큐지.”
  • 그렇게 말하며 몸을 일으킨 금발의 여인은 와인잔을 든 채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남서진에게 다가오더니 은근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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