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4화 배부른 놈은 굶주림을 모른다
- 남주하는 순간 김이 샜다. 에라이, 방금 손에 넣은 조카가 날아가 버렸다. 그는 시무룩하게 불평했다.
- “배부른 놈은 굶은 자의 배고픔을 모른다 이거야. 다들 짝을 찾았는데 나만 솔로야. 일분일초를 다투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나를 설레게 하는 사람을 만나겠어. 게다가 내가 택배기사도 아니고 말이야. 두 사람 지금 한창 불타올라서 안 만나는 날이 없잖아. 형이 학교로 오면 전해주면 되는 거잖아.”
- 윤청아는 남서진과의 문제를 어떻게 남주하에게 설명을 해야 할지 몰랐다. 결국 그녀는 갑작스럽게 깊은 침묵에 빠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