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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3화 그녀에게 새 남자가?

  • 이동욱은 잘생긴 눈썹을 살짝 찌푸리며 조용히 발걸음을 옮겼다. 문틈으로 안을 들여다본 그의 얼굴은 몹시 어두워졌다.
  • 사무실 안에는 안은혜와 낯선 남자가 나란히 앉아 있었다. 두 사람은 웃고 떠들며 다정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안은혜는 그 남자의 가까움에 전혀 저항하지 않았다.
  • 이동욱은 눈을 가늘게 뜨고 손바닥을 꽉 쥐었다. 차가운 기운이 온몸에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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