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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6화 유골함

  • 이동욱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밤이었다.
  • 하늘에 짙은 어둠이 드리워 비가 오지도 바람이 불지도 않았으나 안은혜가 출산한 그 밤과 똑같이 숨이 막힐 듯 어둡고 암울했다.
  • 병원에 도착하니 안은혜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이동욱은 분만실 문 앞 복도에 서서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충격에 손이 떨리고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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