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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5화 신가은만의 망아지

  • 김지석은 깊은숨을 들이마셨지만 코끝이 시큰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 반년이 넘는 사이 그는 몇 번이나 구사일생으로 살아났고 신가은과도 수많은 일을 겪었다. 그가 이 혼인신고서를 얼마나 바라고 기다렸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 눈물이 가득 고인 그는 아랫입술을 꽉 깨물고 유난히 창피한 듯 신가은의 품에 안겨 그녀의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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