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0화 너그러운 신가은의 악랄한 수단
- 신가은과 눈이 마주친 신은진은 그녀의 싸늘한 눈빛에 굳어버렸다. 마음이 절제할 수 없이 떨리고 위험한 기운이 은은하게 풍겼다.
- 신은진이 드디어 약간 겁내는 것을 본 신가은은 피식 웃었다.
- “내일 아침 일찍 사람을 시켜 너를 시골집에 보내고 경호원을 붙여 감시할 거야. 시골에는 예전 신씨 가문 나이 든 도우미들이 있으니 그들이 매일 밭일하는 너를 지켜볼 거고. 매일 저녁 해가 지기 전에 먼저 열 매 때리고 마당에 무릎 꿇린 채 불교의 ‘반야심경’ 한 권을 읽는 걸로 너의 죄를 참회하게 할 거야. 언제 다 읽으면 언제 쉬는 거지. 매일 그렇게, 하루하루 반복할 거야. 어떤 것 같아? 마음이 아주 너그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