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5화 시신이 사라졌다니, 누가 숨긴 거지?
- 신가은은 종이를 조용히 주머니에 넣고 말없이 속눈썹을 늘어뜨렸다.
- 왕녀는 컨디션이 매우 안 좋아 보였다. 슬프고 고통을 금치 못하는 듯한 모습에 모든 사람이 그녀의 위대한 모성애에 감탄할 정도였다. 아무리 양자가 죽었다 해도 이토록 깊은 슬픔에 잠기다니, 얼마나 마음씨가 착한 사람인가.
- 반면 신가은은 싸늘한 얼굴이었다. 예쁘장한 얼굴을 가졌지만 독사처럼 지독한 마음을 갖고 있는 듯했다. 만약 정말 사람을 죽였다면 응당 죗값을 치러야 했다.